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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지도 '천상열차분야지도'

설레임의 하루 2009. 3. 29. 11:49

*출처:다음블로거-짱이와 팽이 
http://www.sciencetv.kr/program/program_view.php?cd=0103&key=200711091353363243

 

하늘의 지도 '천상열차분야지도'



새로 바뀐 만 원권 지폐 뒤쪽을 살펴보신 적 있으신가요?

혼천의와 천체망원경이 보이시죠?

그리고 중요한 또 한 가지, 하늘의 지도라고 불리는 가 있습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만 원권 지폐를 지금 꺼내서 보세요.
지폐 뒤쪽에는 혼천의와 천체망원경이 보이죠? 별자리도 있고요.

 

그리고 보이는 것이 무엇인줄 아시나요?

바로 천상열차분야지도입니다.

하늘의 지도라고 불리는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건국하는 당위성과 권위를 과시하고자

제작했는데요.

이때 마침 고구려 때 것으로 추정되는 돌에 새긴 천문도를 손에 넣은 태조는 지금의 국립천문대라고 할 수 있는 서운관에 명을

내려 천문도를 제작하도록 한 것이죠.

과거 천문에 대한 옛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1395년, 마침내 수년간 노력한 끝에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완성하게 된 것인데요.

한번 자세히 살펴볼까요?

천문도는 중앙에 지름이 76cm인 원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 작은 원, 그 사이에 적도와 황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원 중앙에는 북극과 북극을 중심으로 모두 282개 별자리에 1464개의 별이 점으로 표시돼 있는데요.

 

각 별자리 이름이 해당 위치에 기록돼 있는 것으로 볼 때 당시의 천문과학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새로운 만 원권은 하늘의 지도로 불릴 만큼 알면 알수록 천문학의 비밀이 많이 숨겨져 있는데요.

북두칠성의 별은 8개?

누구나 한번쯤 밤하늘에서 바라봤을 북두칠성에 별이 7개가 아니라 8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적다.

손잡이 끝에서 두번째 별 바로 옆에는 작은 별이 하나 붙어 있다.

이 사실은 눈이 유별나게 좋지 않아도, 1만원권 지폐만 자세히 들여다봐도 알 수 있다.

지폐 뒷면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의 별자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처럼 관측 사실이 제대로 반영돼 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외에도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일월오봉도입니다. 일월오봉도는 조선시대에 임금을 상징하는 병풍 그림인데요.

여기에는 음양오행을 뜻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봉우리를 비롯해 적송과 폭포가 그려져 있습니다.

동양사상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음양오행설은 하늘에 있는 천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달과 해 그리고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의 다섯 행성을 합친 음양오행설은 만물의 생성과 변화를 음양과 오행의 관계로

설명하는 것이죠.


우리가 자주 쓰는 돈이었지만 그 속에는 선조들의 우주관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 일월오봉도, 음양오행설 유익하긴 하지만 조금 지루하셨다면 잠시 분위기를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과학을 왜 다들 어렵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안타까웠던 박사님. 조금 더 친근한 천문학을 위해 천문우주에 대한

내용으로 노래를 만들다가 문득!

음악과 과학강연이 만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오늘의 과학콘서트를 선보였다고 하네요.

 

과학자하면 실험실에서 연구만 하는 모습을 떠올리셨다면 오늘로 잊어주세요.

재미있는 과학! 대중과 호흡하는 과학을 위해서 노력하는 분들이 이렇게 있으니까요.

과학자에서 음악가로 변신한 박사님부터 공부만 잘하는 줄 알았던 송유근 학생의 멋진 드럼연주까지 밤하늘의 숨겨진

이야기도 듣고 이렇게 아름다운 곡들까지 들으니까 우주여행이라도 온 것 같습니다.

오늘 강연의 주인공인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님의 기타솜씨도 정말 놀라울 따름인데요.


여기서 잠깐! 박사님은 어떻게 이렇게 음악에 푹 빠지게 된 건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잠시 음악 들어보고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죠.

천문학은 가장 오래된 학문이라고 불릴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하늘과 별에 관한 것이라 우리 생활에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하지만 천문학은 먼 옛날부터 일상생활과 너무나 가까운 학문입니다.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시기를 알기 위해서는 천문학이 필수적이었거든요.

실제로 천문학은 지구와 지구 대기를 제외한 우주의 모든 것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요.

천문학자에게는 우주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인 셈이죠.

별의 이름을 알고 달의 변화를 연구하는 것이 당장은 우리 생활에 필요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초과학이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천문학의 발전은 물론이고 우주분야의 발전도 있을 수 없는데요.

우리의 조상들이 남긴 하늘의 지도와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갈 하늘의 지도가 더욱더 소중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