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은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채 단독으로 주요 발해 유적지 발굴
작업을 실시, 발해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가장 유력한 발해 유적지는 상경성(上京城).
중국은 지난 2006년 “흑룡강성 당 발해국 상경 용천부 유적 보호 조례”를
통과시키고 유적 정비작업을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발굴 성과를 모은 상경성 발굴 보고서도 발간되는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상경성은 756년, 발해 문왕 대흠무가 설계한 궁궐이다.
지금까지 상경성이 중국의 장안성을 모방했다는 것이 중국학계의 정설.
그런데 지난 2009년 제 2궁전 발굴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상경성 제 2궁전지가 전면 19칸에 달하는 큰 규모로 나타난 것이다.
당나라 장안성의 최대 건물인 함원전은 11칸에 불과하다.
중국 측의 주장대로 발해가 당의 속국이었다면 일개 지방정권이 황제보다 더 큰 궁궐을 가진 것이 된다.
중국 내 어떤 궁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예다.
그런데 상경성 제 2궁전지 19칸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가 고구려
안학궁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