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나라 한(환)국/역사 이야기

[스크랩] 삼족오와 고대역사,동방의 문명을 만들다.2

설레임의 하루 2009. 7. 25. 03:23

그럼 북방에는 어떤 문화가 존재했을까?그 정체를 만나기 위해 내몽고 자치구 적봉시를 찾았다.이곳은 만주와 가까운 곳이다.적봉은 붉은산이라는뜻(홍산).이홍산에서 수천년전에 비밀을 품고있다.홍산은 5천년을 거슬러올라 신석기 문명이 자리잡은곳! 지금도 황토를 걷어내면 문명의 조각들이 발견된다.

 

 

산 전체가 믿을수 없을만큼 무수한 유물을 쏟아내면서 기원전 3500년 신비의 왕국이 베일을 벗었다.그야말로 거대한문명의 발견이다.홍산문화가 등장한1980년대를 전후로 중국은 일대 충격에 휩싸였다.중국최고의 문명을 황하문명 이라고 믿었던 중국인들!그러나 그보다 천년앞선 고도의 신석기문화가 요하를 중심으로 이미 존재했던 것이다.만주지방을 가르는 요하를 중심으로 발해만에 위치한 신석기 문화지대! 이를가르켜 홍산문화라 부른다.

 

 

 

[항공 대학교 우실하 교수]역사이래로 모든논리가 만주일대 요동과 요서를 포함하는 이일대의 중원은 황하문명의 영향으로 뭐가 만들어지고 거기에서 뭐가전래되고 이런 식의 논법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그 일대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것처럼 동이라든지,북적이라든지 하는 야만이의 땅이었어요.그곳에서 그렇게 신석기 시대에 어마어마한 새로운 문명이 있었을 거란걸 아무도 상상을 하지 못했죠.

 

수천년전 요하가 이룩한 문명은 오랬동안 붉은 토양에 덮힌채 깊이 잠들어 있었다.황하문명을 뛰어넘는 요하문명!!!

 

 

 

[선문대학교 이형구 교수]여기 고고학자들은 대단한 충격을 받았어요.왜냐하면 기원전 3천년,지금으로부터 5천년 전에 이미 대릉하(요하)유역에 이만큼 큰 신전을 구축할수 있었던 세력이 과연 어느 세력이냐 그 조직이 사회가 어떤 사회냐.

 

 

흙으로 빚은 여신의 얼굴!!!5천년전의 고대인과 마주보는듯하다.다양한 유물과 여신상들이 발견되면서 이곳의 문화가 이미 희족사회를 넘어선 고대국가임을 짐작하게 한다.

우화량유적지!!! 이곳은 홍산문화의 중심지로 제단과 무덤으로 구성된 대형 종교유적지다.길이 160m에 넓이50m규모로 거대한 적석총 5기와 돌로쌓은 제단 1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 무덤은 주로 적석총과 석관묘가 대표적이다.기원전 3500년전 묘와 제단을 만들수 있었던 고대인들.특히 적석총은 시배리아의 가장이른 돌무덤의 연대보다 1000년이상 앞선다.신석기 사람들은 옥을 관속에 주인과 함께 묻었는데 하나의 관에서 20개가 넘은 옥이 발견된다.옥은 실제로 실생활을 위한것이라기보다는 종교적 상징물로 사용됐다.영원 불멸의 상징!옥기는 하늘을 통하는 신령스런 기물인 것이다.무덤에서 발견되는 옥기들은 그야말로 옥 예술의 정수,과연 홍산 문화인들은 뛰어난 옥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단순한 신석기 도구로만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장인들에 손에서 전문적으로 세공된 옥기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발전한다.홍산문화의 옥기와 중국최초의 국가 은나라의 옥기는 2000년의 시간차를 가지고 있는데도 굉장히 비슷하다.즉 홍산의옥기가 중원지방으로 흘러가 중국 옥기문화의 기원이 된것이다.특이하게도 옥의형상은 용의 형상을 갖춘다.

 

 

 

요하 사해유적!우화량 유적지보다 2100년이 앞섰는데 이곳에서 용형상의 돌무더기 석소룡이 발견됐다.스스로를 용의 자손이라고 불렀던 중국인들,그들이 숭배하는 용의 기원은 중원이 아닌 바로 이 요하유역이였다.

[우하량 (요하)유적지 고고발굴보고 곽대순]중국5000년 문명의 기원이 이 요하 유역에 있음이 유적으로 확인됐다.특히 우화량 적석총 제16지점에서 발견된 옥풍,옥인등을 비롯해 각종 제단과 묘,이들의 배치는 북경의 천단이나 명나라 황제를 모신 13릉과 비슷해 예,의원형을 찾아볼수 있다.중국문명의 중심지가 결코 한곳만이 아니었다.

 

[포항공대 박선영교수]중국이 여태까지 중국 문명하면 황하문명,그다음에 장강문명을 얘기를 하였는데 지금 요하문명은 중국문명보다 그러니까 황하나 장강보다도 2000년이나 앞선 그런 문명으로서 중국이 과거에 생각햇을때는 오랑캐 문화였습니다.동이의 문화였는데 이것이 현재는 중국영역안에 있다보니 중국이 새롭게 문명론을 재편하여서 이 모든것을 중화문명으로 잡고 새롭게 중국문명을 정리하는 작업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지금까지 황하를 중원문명의 요람으로 봤던 중국인들이 요하문명을 중국 문명의 기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과연 홍산문화가 중국인들의 역사일까?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중국의 경계는 어디일까?중원을 통일하면서 진시왕이 세운 만리장성!청나라 이전에 중국인들이 자신의 영영과 외부세력을 가른 국경선이다.

 

 

 [선문대학교 이형구 교수]만리장성을 넘어서 이요하와 가까운 대릉하유역에서 이렇게 새로운 문화권이 발견됐다고 하는것은 우리 한반도에 한국문화,고대문화의 관계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화량 유적지에는 집단의 우두머리로 추정되는 거대한 적송총(돌무지무덤)과27개의 석관묘로 대부분 돌무덤 형식을 취하고 있다.이러한 무덤들은 요하문명과 발해만 한반도 일대에만 발견되어 이들이 동일한 문화권임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한다.

 

 

 

[항공대학교 우실하 교수]중원에는 이러한 돌무덤들이 절대 나타나지 않습니다.고구려의 장군총 적석총의 전형적인 형태라고 볼수있는데 그와 유사한 형태로 홍산문화에서는 3단으로 되어있는 원형의 제단이나 적석총들이 굉장히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그러한 유적들이 중원으로 흘러가는것이 아니라 한반도와 만주와 왜열도로 이러지는 북방문화 계통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고구려!!! 이땅에 남아있는 고구려의 흔적을 통해서 우리는 한민족 고대사에 한발더 다가선다.1500년전 위대했던 고구려!그들이 되찾고자했던 땅 고조선!!! 이와 관련이 깊은 홍산문화까지 추적했다.요하에서 태어난 고도의 신석기문명, 홍산문화!이곳은 동북아시아문명, 모태가 자라던 곳이자 성장 발판이 된것이다.홍산문화는 중원과 교류하고 초원과 함께 숨쉬며 동방문명 힘줄이 되어 거대한 동아시아 맥박이 되었다.

 

[항공대학교 우실하 교수]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이야기 할때는 이 북방지역은 항상 앙소문화,황하유역에서 나오는 문화적인 후광을 입어서 여기서 뭔가 탄생하는 식의 시각이 일벅적이 었습니다.그런데 이제는 그 북방민족들이 중심이 되었던 요하문명이 엄연하게 존재 했다는 것이 고고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즉 그지역에서 어떻게 또 남방으로 영향을 미쳤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가 다시 자부심을 갖고 그런 것들이 주맥이 한반도로 이러지고 있다는것을 우리가 다시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명교류의 키워드 삼족오!!! 홍산문화에 영향을 받은 중원에서 다시 북방분화를 계승한 고구려 속에서 삼족오는 동방문명의 맥으로 우리의 가슴에 기억될것이다.

 

출처:mbc 네트워크 특선 삼족오

출처 : 삼태극
글쓴이 : ─━한고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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