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나라 한(환)국/풍습

한국 중국 일본 세나라의 창세 신화 <펌>

설레임의 하루 2009. 3. 20. 04:04

*출처:카페-삼태극  글쓴이: 초연

     

     

    한국 중국 일본 세나라의 창세 신화

     

    * 한국의 창세 설화 (삼신오제본기 인용)

    대시 위 아래 사방은 일찍이 아직 암흑으로 덮여 보이지 않더니 옛 것은 가고 지금은 오니 오직 한 빛이 있어 밝더라. 

    상계로부터 또 삼신이 계셨으니 곧 한분이 상제이시라.

    주체는 곧 일신이니 각각 신이 따로 있음이 아니나 쓰임은 삼신이시라. 

    삼신은 만물을 끌어내시고 전 세계를 통치하실 가늠할 수 없는 크나큰 지능을 가지셨더라. 

    그 형체를 나타내지 않으시고 최상의 꼭대기의 하늘에 앉아 계시나니 계신 곳은 천억만토요.

    항상 크게 광명을 발하시고 크게 신묘함을 나타내시며 크게 길한 상서를 내리시더라.

     

    숨을 불어 만물을 만드시고 열을 뿜어 만물의 종자를 키우시며 신묘하게 행하시어 세상 일을 다스리시니라. 

    아직 기(氣) 있기전에 먼저 물을 낳게 하여 태수로 하여금 북방에 있으면서 사명으로 검은색을 관장케하시고 아직 기(機) 있기전에 먼저 불을 낳게하여

    태화로 하여금 남방에있으면서 사명으로 붉은 색을 관장케하시고 아직 질(質)도 있기전에 먼저 나무를 낳으시더니 태목으로 하여금 동방에 있으면서

    푸른색을 관장하게 하시고 아직 형(形이 있기에 앞서 먼저 금을 낳아 태금으로 하여금 서방에 있으면서 흰색을 관장케 하시고 아직 체(體)도 생기기 전에

    먼저 흙을 낳더니 태토로 하여금 중앙에 있으면서 노란색을 관장하니라.


     

     

    * 중국 창세 신화 (삼신민고  인용함)

     

    천지가 갈라지기 전의 모습은 하나의 컴컴한 혼돈으로서 계란과 같은 것이었다.

    그 알 속에서  盤固(반고)라는 사람이 태어나서 자랐다. 

    18,000년 동안이나 자라면서 잠을 자다가 어느 날 갑자기 눈을 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숨이 막힐 듯 답답하여 큰 도끼로 알을 부셨다.

    드디어 혼돈의 알은 맑은 가벼운 속들은 서서히 위로 올라가서 하늘 天이 되고 흐리고 무거운 속들은 밑으로 내려가 땅 地 되었다. 

     

    하늘과 땅이 다시 합쳐질까 두려워서 盤固는 하늘을 머리로 바치고 땅을 두발로 누르고 버텼다. 

    하늘은 오를대로 오르고 땅은 두꺼워졌다. 이에 따라서 반고의 몸도 매일 10자씩 이나 나갔다.

    하늘은 오를대로 오르고 땅은 두꺼질대로 두꺼워지고 반고도 클대로 커서 높이 9만리라 되는 거인이 되어 버렸다.

    하늘과 땅이 제자리에 굳어지자 반고는 지치고 지쳐서 그만 쓰러져 죽고 말았다.

    (여기저기가 三五歷記의 기록이다)

    그가 죽을때 숨쉰 것이 바람과 구름이 되고 목소리는 벼락이 되고 왼쪽 눈은 해가 되고 오른쪽은 달이 되고 사지와 몸은 오방의 명산이 되고 피는

    하천으로 변하고 근(筋)은 길로 변하고 살은 밭으로 변하고 수염은 별로 변하고 거죽과 털은 초화(草花)수목(樹木)으로 변하고 이빨과 뼈는

    금(金)이나 돌로 옥(玉)으로 변하고 땀은 이슬로 변했다. 


    반고 천지 개벽신화는 중국 신화를 대표하는 개벽 설화로서 오래 전부터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이제 와서는 세계 지식인들 사이에 상식으로 굳어졌다.

     

     


    * 일본의 창세 설화 (일본서기 인용함)

     

    옛날하고도 아주 먼 옛날 일이다.

    하늘과 땅이 분리되지 않고 음양이 아직 나누어지지 않았을때,이 세상은 혼탁하여 마치 달걀 난자와도 같이 모양이 결정되지 않았었다.

    음양이 구별하지 않았으니 세상엔 만물이 있을리 없었고 생명체 또한 음양속에 감춰져 있어 전혀 그모습을 볼수 없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신의 노여움과 장난으로 여기저기서 불기둥이 솟기 시작했다. 

    음양이 서로 이별을 고하면서 천지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천지의 탄생은 나라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본의 역사속에서 천지 탄생은 그저 막연하기만하다. 

    음양의 가운데 음은 섬의 대지를 형성하였고 양은 하늘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서 그 가운데서 신성이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탄생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신성의 출현은 섬을 잠재우기 위함이었으며 개벽에 대한 실증을 뜻하는 것이다.

    천지개벽에서 나온 신성의 모습은 葛芽(갈싹)과 같았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연초록의 갈싹을 연상시키는 신은 얼마 안가 신으로 변했다.

    신성은 어떤 식으로 화신하여 오던 상관없는 물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고 오로지 정신과 징표만으로 이루어져 있을뿐이다.

     

    하지만 신은 다른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화신이 가능했다손치더라 적어도 인간의 모습을 닮고 어야 했다.

    신성이 신으로 화했다는 것은 신화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이는 일본 열도에 인간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일본 사에서 가장 존귀한 신에게는 존(尊)이라는 칭호를 붙이고 그 이외 신에게는 명(命)이라는 칭호를 불렀다.

     

    이에 따라서  첫 신의 이름을 국상입존이라 했다.

    이후 국협추존과 풍짐정존의 두 신이 탄생하여 삼주(三主)의 신이 되었다. 

    이들 신은 건도(乾道) 즉 양의 기로 만 이루어진 신이기 때문에 모두 남신이었다. 

    일본은 원래 조선반도에 붙어 있던 섬이었으나 이들 신이 나타나기 이전에 떨어져 나갔다.

    삼 주신이 일본의 천지를 연후 또다른 여덟 명의 신이 나타나 파편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섬을 나누어 다스렸다 

    이토자존 사토자존 대호지도존 대짐변존 만족존 황근족 ..만족존은 이장낙존으로 황근족은 이장염존으로 불렸다.

    섬나라에 사람이 살수 있을만큼 기운이 따뜻했다.

     

    그동안 과연 이 섬에 인간의 씨앗을 뿌릴수 있을까에 대해 심히도 노심초사하던 이장낙존신과

    이장염존 신은 하늘과 땅을 오가다 서로 천부교에서 만났다. 천부교는 중대한 일이 있을때마다 만나는 신들의 회합장소였다.

    천부교에서 독대를 한 그들은 섬나라 탄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보게 이장낙존 지상에 나라가 없으니 이를 어쩌면 좋겠나”

    “글쎄 나도 지금 그 문제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네 반도에는 단군이란 신이 이미 오래전에 홍익인간이란 이념을 포방하고

    나라를 열었는데 ......”. “우리가 오르내리는 섬은 어떻겠나?”

    그들은 천신을 찾아갔다.  천신은 일찍이 중국을 개국시켰으며 단군을 내보내 조선을 열었던 터라 이들의 방문을 기뻐했다. 청운에 감싼 천궁은

    푸른 은하수를 끼고 있었다


    “그대들은 이제 지상에 내려가서 나라를 열고 후손을 퍼뜨려야 하오”

    “천신이시여! 저희가 섬으로 내려가는 것은 어렵지 않사오나 자손을 퍼뜨리려면 음양의 조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사옵니까”

    “허허허  내어찌 천지를 다스리는 천신으로서 음양을 마련하지 않았겠소. 

    그대들 몸안엔 이미 음과 양이 구별되어 있소.

    양기를 가지고 태어난 이장낙존은 남근을 가지게 될 것이며 음기를 가지고 태어난 이장염존은 여근을 가지게 될 것이요“

    이 말을 듣고 두신은 깜짝 놀라 두 눈을 휘둥그레뜨고서 서로를 바라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