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시서화 글쓴이: 천손 김백운
현 백두산은 평안도 묘향산, 진짜… 백두산은 만주 핑딩산
진짜 백두산(白頭山)은 지금의 백두산이 아닌 핑딩산(平頂山·1429m)이며 우리 선조가 잃어버린 북방영토의 넓이가 69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엑스에서 열린 지적혁신엑스포에서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북방영토의 경계획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고문서의 역사적 기록을 인공위성 영상으로 분석해 북방영토 경계를 획정하고 실제 넓이의 산출을 시도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는 북방영토 경계를 랴오허강(요하)∼쑹화강∼핑딩산∼아무르강∼동해로 보았다. 동쪽 끝은 북위 52도9분13초·동경 141도32분41초, 서쪽 끝은 북위 38도54분2 초·동경 121도5분9초, 남쪽 끝은 북위 33도9분50초·동경 126도16분14초, 북쪽 끝은 북위 53도20분56초·동경 119도50분59초다. 북방영토는 요하와 아무르강 이남지역으로 전체 면적은 간도지역(39만483㎢)과 연해주지역(30만6346㎢)을 포함해 69만6829㎢이며 한반도의 3배, 남한의 7배 크기다. 전체 둘레는 6981㎞로 현재의 한반도와 비슷하다. 주장했다. 이 근거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서문과 만주원류고 지리지, 성종실록 등의 백두산 관련 기록을 들었다. 대동여지도 서문에서 백두산은 ‘큰 거친 들 가운데 산이 있고 정상에 위치한 큰 못의 둘레가 80리, 높이는 200리, 가로 길이가 1000리로 앞쪽이 무너졌다’고 기록돼 있다. 또 청나라 한림원에서 발간한 만주원류고 지리지 장백산편에는 ‘거친 들판 가운데 있는 산’이라는 설명이 있고 성종실록에는 ‘우리나라는 요수의 동쪽 장백산의 남쪽에 있어서…지역의 넓이가 만리나 된다’고 서술됐다. 정도의 커다란 못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백두산은 들녘 한가운데 있는 것도 아니고 무너진 지역을 찾을 수 없다. 천지 둘레가 20리에도 못 미쳐 고서의 백두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1910년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고문서와 고지도 등 50여종 20만권이 서울 남산에서 소각됐고 대동여지도 역시 1930년 조선총독부의 검열도장을 찍어 공개된 점으로 미뤄볼 때 각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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