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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갑산사(岬山寺) 유적발굴 (기사)

설레임의 하루 2014. 1. 4. 08:07

*출처:다음카페-잃어버린 역사 보이는 흔적  글쓴이-心濟  2013.11.20. http://cafe.daum.net/dobulwonin/MJRv/133 

 

 

 

 

경주에서 갑산사(岬山寺) 유적발굴 (기사)

전불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경북 경주시 안강읍 갑산리 711-4~5번지 일대 공장 신축부지에서 불상을 새긴 통일신라시대 벽돌인

전불(塼佛)이 발견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종진)은 이곳에 대한 소규모 국비지원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전불과 함께 금동불입상과 '甲山寺'

혹은 '岬山寺'(둘 모두 발음은 갑산사)라는 글자가 적힌 기와를 발굴함으로써 갑산사의 실체를 확인할 길을 열었다고 19일 말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 이래 지표에서 이미 '갑산사(甲山寺)'라는 글자 새김 명문기와가 발견됨으로써 이런 사찰이 있던

터라고 알려졌었다.

조사단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만든 석축(石築)과 석렬(石列) 등 절터와 관련된 건물지 흔적과 명문

기와를 다수 확보함으로써 갑산사 터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완형에 가까운 전불 1점은 축대(기단)에서 출토됐다.

 

금동불입상

이 벽돌은 길이 8.3㎝, 너비 7.3㎝, 두께 1.3㎝다. 전면에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의 부처 입상(立像. 선 모습)을 중심으로 좌우

협시보살상(挾侍菩薩像)을 배치하고 협시보살상 위에는 갖가지 형상으로 변해 나타난다는 부처인 화불(化佛)이 있다.

 

조사단은 "이 중에서 불상은 대체로 신체 비례가 뛰어나며, 보살상은 삼곡(三曲. 얼굴과 상체, 하체가 세 번 꺾임) 자세에 높은 보계

(머리 위에 땋아 올린 두발), 가사 표현 양식으로 볼 때 8세기경 통일신라시대 불교조각 양식을 잘 반영한다"면서 "이는 아마도

갑산사에 있던 전탑(벽돌탑) 장식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명문기와

이와 동일한 양식의 전불은 일제강점기에 경주 인왕리에서 수습된 적이 있지만 정확한 출토 정황을 알 수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절 이름이 확실한 절터에서 완형으로 출토된 전불은 통일신라시대 미술과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사단은 평가했다.

 

 

발굴장 전경

성림문화재연구원 박광열 원장은 "이처럼 불상을 새긴 통일신라시대 벽돌은 경주 석장동 절터와 울산 농소사 터 출토품, 그리고 창녕 출토품으로 전하는 유물이 있다"면서 "청도 불영사 전탑에도 불상을 새겼고, 인왕동 절터 출토품은 불상과 함께 당초문을 새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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