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나라 한(환)국/대진국(발해)

길림성 화룡현에서 발해국 왕실묘발굴.

설레임의 하루 2009. 8. 26. 17:30

*출처:다음카페-잃어버린 역사 보이는 흔적   글쓴이: 心濟      http://cafe.daum.net/dobulwonin/GBuY/172

 

 

 

 

'동북공정 논리' 정면 반박하는 유물, 중(中) 지린성에서 출토
황후 호칭·금제 관식 등 고구려의 정통 계승 입증

중국 동북지방의 발해 왕실 무덤에서 고구려 조우관(鳥羽冠·새 깃털을 꽂은 관)을 꼭 빼닮은 관(冠) 장식과 묻힌사람을 '황후(皇后)'

라고 밝힌 비문이 확인됐다.

발해를 '말갈족이 세운 당(唐)나라의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해온중국의 동북공정 논리를 정면반박하는 유물들이다.

게다가 이 유물을 발굴하고 확인한 것이 중국 정부 연구소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문물고고연구소와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문물관리위원회 판공실은 지린성 허룽시(和龍市) 룽터우산(龍頭山)

일대 발해시대 고분 14기의 발굴 결과를 최근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의 '고고(考古·2009년 제6기)'에 발표했다.

8세기 후반~9세기 전반 조성된 이 고분군은 1980년대에 발해 3대 문왕(文王)의 넷째 딸인 정효공주(貞孝公主) 무덤이 발굴됐던

곳이다.

중국 정부는 발해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4~2005년 이 일대를 발굴했으며, 그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지린성 허룽시 룽터우산 일대 발해시대 고분군에서 출토된 금제 관식(왼쪽 사진). 새의 날개 이미지가 세 가닥으로 갈라진 식물 이파리처럼 표현돼 고구려 조우관(鳥羽冠)의 전통을 잇는 것으로 평가된다. 오른쪽 사진은 이 금제 관식이 나온 M13·M14 무덤으로 부부 합장묘로 추정된다./송기호 교수 제공

발굴 결과를 정리한 '발해 왕실묘장 발굴 간보'에 따르면, 룽터우산 발해 고분군 중 대형 돌방무덤(석실묘)인 M12와 M13호 무덤에서

각각 발해 3대 문왕의 부인인 효의황후(孝懿皇后)와 9대 간왕(簡王)의 부인인 순목황후(順穆皇后)의 이름을 새긴 비석이 출토됐다.

순목황후 묘지는 너비 34.5㎝, 높이 55㎝, 두께 13㎝로, 세로 9행에 걸쳐 총 141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고, 비문에는 "발해국 순목황후는 간왕의 황후 태씨(泰氏)다"라는 명문이 적혀 있다.

또 부부 합장묘로 추정되는 M13·M14 무덤에서는 고구려 조우관의 전통을 잇는 금제 관식과 팔찌·비녀 등이 출토됐다.

최근 이 보고서를 확인한 송기호 서울대 교수(발해사 전공)는 25일 "묘지에 황후라는 호칭을 썼다는 것은 발해가 지방정권이 아니라

황제국을 지향했다는 증거이고, 무덤 양식이나 부장품을 보면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하고 있음을 명백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상 대전대 교수는 "새의 날개 이미지를 세 가닥으로 갈라진 식물 이파리처럼 표현한 금제 관식은 고구려 조우관의 전통이

발해까지 계승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실물 자료"라고 평가했다.

 

2.중국 당국 발굴성과 최근 공개

 

중국 지린성(吉林省) 허룽시(和龍市) 룽하이촌(龍海村)에 있는 발해시대 고분군 유적인 룽터우산(龍頭山) 고분군에서 발해 3대

문왕의 부인인 효의황후(孝懿皇后) 묘지와 9대 간왕(簡王)의 부인인 순목황후(順穆皇后) 묘지가 발굴됐다.

이런 사실은 지난 2004-2005년 룽터우산 고분군 중 발해시대 고분 14기를 발굴한 지린성 문물고고연구소와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문물관리위원회 판공실이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가 발간하는 잡지 ’고고(考古)’(2009년 제6기)를 통해 그 발굴 성과를 최근

소개함으로써 공개됐다.

이들 발굴기관은 ’지린 허룽시 룽하이 발해 왕실묘장 발굴 간보’라는 보고를 통해 효의황후와 순목황후 묘지가 각각 대형 돌방무덤

(석실묘)인 M12와 M3호 묘에서 출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묘지 실물 사진과 정확한 비문 내용은 아직 검토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 보고서에 의하면 홍갈색 사암을 재료로 이용한 순목황후 묘지는 너비 34.5㎝, 높이 55㎝, 두께 13㎝로, 묘지문에는 세로

9행에 걸쳐 총 141자를 새겼다.

비문에는 “발해국 순목황후는 간왕의 황후 태씨(泰氏)다” 등의 내용이 기록됐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나아가 이 발굴을 통해 도굴꾼의 손을 타지 않은 M13ㆍM14(부부합장묘 추정) 묘에서는 고구려 조우관(鳥羽冠. 새깃털을 꽂은 관)의

전통을 잇는 금제 관식(관 장식)이 발해 무덤에서는 최초로 발견됐다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부부 합장묘로 추정된 이 묘는 하나의 봉분 안에 벽돌로 덧널(槨)을 만들고, 그 안에는 나무로 만든 관을 2개 안치했으며, 봉분 위엔

건물을 세웠던 주춧돌 흔적도 발견됐다. 여성이 묻힌 곳으로 보이는 M13묘에선 금제 팔찌와 비녀 등이, M14묘에서는 금제관식

함께 금으로 받침한 옥대 등이 출토됐다.

룽터우산 고분군은 지난 1980년 발해 3대 문왕(文王)의 넷째 딸인 정효공주(貞孝公主.757-792) 묘가 발굴된 곳이다.

중국이 아닌 주변국에서 이번에 발굴된 발해의 묘지명처럼 그 왕을 황제라 하거나, 왕비를 황후 등으로 칭한 사례는 드물지 않게

발견된다.

대전대 이한상 교수는 “출토 유물 중에서도 새 날개 이미지를 세 가닥 식물 이파리처럼 도안화한 금제관식은 고구려 조우관의 전통이

발해까지 계승됐음을 보여주는 실물자료”라고 말했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