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다음카페-잃어버린 역사 보이는 흔적 글쓴이: 心濟 http://cafe.daum.net/dobulwonin/GBua/272
1·2단 로켓 무기 세계 최초로 만들어 화약만 3㎏ 초대형
전 국민이 우리나라의 첫 위성발사체 나로호의 발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우주 로켓은 처음인지라 이번엔 우주선진국인 러시아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실망할 이유는 없다. 사실 우리는 러시아를 뛰어넘는 엄청난 로켓 역사를 갖고 있다. 무려 630여년 전 첫 로켓 무기가 나왔으며, 조선시대엔 세계 최초로 1·2단으로 구성된 로켓무기를 만들었다. 정밀도도 밀리미터 단위로 현대에 뒤지지 않았다.우주 로켓은 우리에게 생면부지의 땅이 아니라 다시 찾아와야 할 고토(故土)인 것이다.
◆귀신 같은 기계 화살 '달리는 불'이라는 뜻의 로켓 무기 주화는 세종 30년(1448)에 신기전(神機箭)으로 발전했다. 소·중·대(小·中·大)신기전과, 산화(散火) 신기전이 있었다. 간단히 보면 종이를 말아서 만든 로켓엔진인 약통에 연료를 채우고 대나무의 앞부분에 장착한 것이다. 초석이라고 불리는 질산칼륨에 유황과 목탄을 섞어 만든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최무선이 말똥을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동물의 배설물을 박테리아가 분해하면 질산칼륨이 나온다. 화살은 그 반작용으로 앞으로 날아간다. 지금의 로켓 역시 이런 작용, 반작용의 원리를 이용한다. 화살은 로켓이 똑바로 날아가도록 하는 안정막대 역할도 한다. 이 역시 지금의 로켓과 똑같은 비행원리다. 물론 지금의 로켓은 안정막대 대신 꼬리날개나 전자유도제어장치를 달고 있다.
◆2단 로켓 갖춘 산화신기전 길이 1m의 대나무 화살의 앞부분에 화약 12g을 채운 약통을 달아서 100m 정도를 날아간다. 중신기전은 따로 폭탄을 장착하고 있다. 길이 1m42의 대나무화살의 앞부분에 화약 44g을 채운 약통과 '소발화'라는 소형 종이폭탄을 달아서 200여m를 날아간 뒤 폭탄이 폭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종의 미사일이다. 있었다. 지난해 복원, 발사에 성공했다. 약통의 앞부분에는 '대신기전발화통'이라는 대형 종이 폭탄을 설치해 목표물에 도착한 후 폭발하도록 설계됐다. 외국에서는 화약 3㎏이 들어가는 대형 로켓이 19세기 초에나 등장했으니 당대 최대 로켓인 셈이다. 크기는 대신기전과 같으나 대형 폭탄 대신 약통의 윗부분에 소형 폭탄인 소발화와, 작은 로켓엔진인 '지화'를 서로 묶어서 몇 개를 넣었다. 1단 로켓인 약통이 다 타면 2단 로켓인 지화가 점화돼 하늘에서 이리저리 날아다니다 마지막에 소발화폭탄이 폭발한다. 하늘에서 미친 듯 날아다니는 로켓과 이내 터지는 폭탄에 적군들은 혼이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때 우리 로켓무기는 이미 실전 배치된 것이다. 하지만 복원이 가능할 정도로 자세한 설계 기록이 '국조오례서례'의 '병기도설'에 남아 있다. 현재 15세기 이전의 로켓 제작 설계도는 세계적으로 신기전 설계도 이 외에는 없다.신기전의 설계 기법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현대식 기계설계 기법과 똑같다. 예를 들어 약통의 수치를 쓸 때 내부지름과 두께뿐 아니라 외부 지름도 명시했다. 내부 지름에 두께를 합하면 외부 지름이 되지만, 앞의 두 치수가 잘못 적힐 가능성도 있다. 부분 수치뿐 아니라 전체 수치도 적어 그런 오류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또 설계에 사용한 최소 길이 단위가 0.3㎜인 리(釐)를 사용하고 있는 점도 경탄할 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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