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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개요

설레임의 하루 2009. 5. 24. 20:26
*출처:다음블로그-날아라 병아리  글쓴이-반디  http://blog.daum.net/liupang/16152262

 

 

 

 

서론
요즘 국내에선 부쩍 몽골이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실크로드에 다녀와서 여러모로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거나 아름다운 사진고 함께 담아 책을 내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관심은 KBS가 만든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를 통해 더더욱 큰 반향을 일으켜, 하나의 붐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경향에도, 실크로드, 몽골, 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중앙유라시아에 대한 훌륭한  한글 자료를 접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나 역시 정작 이러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하면서, 쓸모없는 자료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우려가 앞서지 않을 수 없다.

 몽골 개설」은 저번 학기 때 수업을 들으면서 과제로 제출했던 보고서 중의 일부입니다.

저 또한 공부하는 학생인데다, 몽골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하였고 단지 책으로만 공부하였기 때문에 사실과 사뭇 다를 수 있습니다.

 

자연환경
1. 지리
  몽골은 전체적으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지형을 띄고 있으며, 몽골의 자연환경은 서부의 알타이, 항가이 산맥지대와 북부, 중앙의 삼림초원지대, 동부의 초원지대, 남부의 고비사막지대로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북서부에서 남서부로 내지르듯이 있는 알타이 산맥은 몽골에서 제일 높은 산맥이다. 몽골 알타이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후이튼 봉으로 해발고도 4,653m에 이른다. 후이튼 봉이 위치한 타반복드 산의 나머지 봉우리 역시 해발고도가 4,000m나 된다. 알타이 산맥은 몽골이외에도 타반복드 산을 중심으로 남南 알타이 산맥, 몽골 알타이산맥, 고비 알타이 산맥, 살살린 산맥 등으로 뻗어나간다.[각주:1] 몽골 알타이산맥과 고비 알타이 산맥은 마치 몽골을 둘러쌓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는 마치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을 보는 것 같다. 몽골의 산맥들은 높이가 높다곤 하나, 전반적으로 평탄하여 산간지대에서도 유목이 가능하다. 이 이외에도 서부에는 2000m 이상의 산들이 모여 산맥을 이루고 있는데, 산꼭대기에는 일 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만년설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각주:2] 하르오스라는 커다란 호수湖가 있으며 그 외에도 알타이에서 유래하는 많은 하천과 호수(홉드, 차강오스, 소고, 사그사이 강 등)가 점철 되어있다.[각주:3]

  북부와 중앙에는 침엽수가 많은 타이가(taiga)형 삼림森林지대가 초원지대와 혼재되어 있는 양상을 보인다. 보통 몽골 초원에서 나무가 종종 심어져있지만, 삼림이라고 할 정도는 못된다. 북부의 셀렝게 강과 오르콘 강 일대에서는 농경이 가능하여 흉노제국匈奴帝國시대부터 이 일대에서 농경을 하였다고 한다. 몽골제국 성립 이전까지 그 전통이 이어졌으며, 몽골제국 때는 농경 자체가 천시 받았다가 청대淸代에 이르러 한족漢族이 이주하면서 다시금 농경이 시작되었다고 한다.[각주:4]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농경은 물을 끌어들이는 관개농업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또한 북쪽의 타이가 삼림지대에선 큰 뿔을 가진 사슴을 키우기도 하는데, 소수 민족인 차탕족은 순록을 드물게 키운다. 몽골의 북부에는 몽골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헙스굴 호湖가 있다.[각주:5] 이 일대는 샤머니즘적인 성향이 몹시 강하다고 하는데[각주:6], 샤머니즘에 대해선 종교와 관련된 부분에서 후술하도록 하겠다. 몽골제국 대의 수도였던 카라코룸은 몽골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의 수도는 카라코룸에서 동북쪽에 위치한 울란바토르다.

 

  어떤 사람이든 몽골 동부에 온다면 유목 이외의 다른 생산체계를 상상해내지 못할 정도로 몽골의 동부는 넓은 평원으로 유목에 알맞다. 또한 많은 여타지역에 비해서 풍부한 동물군을 가지고 있어, 몽골 생태계의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 타르박[각주:7], 동방 노루, 늑대, 여우, 사막여우, 토끼, 독수리 등이 모여 산다. 예전에는 강과 하천이 많아 수자원이 풍부했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지금은 강이나 하천 등의 물이 흐른 흔적만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각주:8] 그러한 흔적의 중간중간에 여러 호수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중국과 공유하고 있는 보이르 호이다. 조개모양으로 생긴 이 호수에선 여러 가지 물고기가 잡히는데, 중국의 흑룡강성黑龍江省일대에서 잡을 수 있는 종들이 이곳에서도 잡힌다고 한다.[각주:9] 몽골 동부지대에는 흥미롭게도 초원위에 소규모의 사막이 존재하는데, 할하 강 유역의 사막과 다리랑가 주변에 있는 사막이 그것이다. 이러한 사막에서는 마치 사구砂丘가 초원 위를 움직이는 것 같이 보인다고 한다. 사막에는 지하수나 호수, 샘들이 덜어 존재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으며 지하수 저장고의 역할도 한다. 물이 있는 곳 근처에서는 버드나무나 키가 큰 풀들이 밀집해 있는데 사막의 멀리서 이를 보면 사막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라고 한다.

 


그림1. 몽골의 풍경
 

 

  몽골의 남부는 사막으로 구성되어있다.

몽골에는 고비사막의 일부가 포함되는데, 고비사막은 중국의 내몽고자치구內蒙古自治區와의 접경을 이루는 부분이다.

원래 고비라는 뜻은 “건조하고 황막한 초원”이라는 뜻[각주:10]인데 고비사막 주변에 항가이산맥, 알타이산맥, 천산天山산맥, 기련

祁連산맥 등의 큰 산맥들이 산재하고 있어 푄의 영향으로 건조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흔히 몽골에 대해 상상할 때 광활한 초원과 낙타가 오가는 사막을 상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몽골에 있는

고비사막은 자갈과 돌이 많고 사막은 적다.

이러한 자갈과 돌들이 풍화되어서 사막을 이루는데, 몽골의 남부 국경지대에는 커다란 사구를 볼 수 있다.

 

 

그림2. 몽골의 지도[각주:11]

  2. 기후
  몽골의 기온은 극심하기 짝이 없다. 동서남북으로 각각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 기온 역시 다르다.

몽골은 습도가 낮아(30% ~ 70% 정도) 사람이 살기에 쾌적하며,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춥다.

박원길 선생이 꼽은 몽골 기후의 대한 특징은 아래와 같다.

몽골 기후의 특징[각주:12]
① 겨울이 아주 길며 겨울철의 날씨 중 반 이상이 맑은 날이다.
② 대기가 아주 건조하며 강우량이 적다.
③ 기온의 일교차와 연교차가 아주 크다.
④ 계절의 변호가 아주 급격히 진행된다.

3. 몽골의 사계
  몽골의 겨울은 보통 10월 ~ 4월 사이이며 몹시 추워서 평균 기온이 영하 26도에 이른다.

몽골의 겨울은 길기 때문에 가축을 잡아 고기를 말리고 짜두었던 젖을 가공하여 겨울을 대비한다.

또한 겨울은 건조하여 정전기가 잘 통하며 악수할 때 곤란할 때가 많다고 한다.[각주:13]

겨울의 날씨가 너무 건조할 경우에는 그 추위마저 덜 느낄 때가 많다.[각주:14]

몽골은 220일 정도가 비나 눈이 내리지 않지만, 간혹 겨울에 비나 눈이 내릴 수도 있다.

몽골에 내린 눈은 봄이 올 때까지 녹지 않기 때문에 풀을 뜯지 못한 가축들이 집단으로 굶어죽는 경우도 생긴다.

몽골에 부는 겨울바람은 풍속이 약하고 청량하다고 한다.[각주:15]

  몽골의 봄은 4월에 시작된다. 4월에 얼음이 녹기 시작하나, 응달은 춥다.

일교차가 커 울란바토르 같은 경우에도 10도 이상의 기온 차를 보인다.

또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돌풍突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매우 드믄 경우이긴 하지만 바람이 용이 치솟듯이 하여, 사람을 죽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보릿고개처럼 몽골사람들과 가축들에게도 초봄은 겨울을 견뎌내는데 지쳐 더더욱 힘든 때이다.

가축은 겨울 내내 꽁꽁 초원이 얼어붙어 굶주렸으며, 사람 역시 가을에 준비해두었던 양식이 다 떨어져버렸기 때문이다.

  6월에서 8월 사이의 여름은 몽골에서 가장 온화하고 쾌적한 계절이다.

비가 많이 오지 않는 몽골에서도 심심치 않게 비가 내리기도 하는데, 많은 때는 월평균 80mm 정도의 비가 내린다.

또한 봄과 여름을 거쳐 쌓였던 눈이 내리면서 강과 호수가 범람하기도 한다. 더운 해에는 울란바토르가 40도 가까이 올라갔으나, 보통 7월의 평균기온은 17, 18도 정도이다. 전에 김장구 선생은 몽골의 여름에 입을 옷에 대해 “여름에 몽골에선 우리가 초여름에 입는 가벼운 긴 팔 티 정도를 입어도 된다.”라고 하신 적이 있다. 곳곳에선 백야白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름에는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가축들이 번식하며 젖이 풍부하다. 몽골인들은 여름에 유제품만을 먹고 살아가는데 자세한 것에 대해선 후술하도록 하겠다.

  가을은 9월부터 10월까지 약 한 달간으로 몽골의 사계 중에 가장 짧다. 너무 짧기 때문에 계절이라기보다 오히려 ‘겨울을 준비하는 기간’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몽골사람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가축을 잡아 말려 저장하고, 젖을 가공하여 유제품을 만든다. 또한 게르Ger에 펠트를 덧대어 겨울을 날 준비를 한다. 낮이 짧아지고 밤에는 제법 쌀쌀해지기 시작해 간혹 얼음이 얼기도 한다. 

표1. 몽골의 기온과 강수량(울란바토르)[각주:16]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평균기온(℃)

- 26.1

- 21.7

- 10.8

0.5

8.3

14.9

17.0

15.0

7.6

강수량(mm)

1.5

1.9

2.2

7.2

15.3

48.8

72.6

47.8

24.4


  1. 박원길 저, 『몽골의 문화와 자연지리』, 민속원, 1999. p. 253 [본문으로]
  2. 몽골문화원, 몽골 소개, 국가의 개요 中(http://www.mongolcenter.org/new/?main=nation&sub=summary) [본문으로]
  3. 사실 몽골의 지리에 대해서 단정하는 것은 대단히 힘들다. 많은 하천, 호수가 국도 전반에 걸쳐있고, 사막 역시 넓은 초지가
  4. 있는 몽골 동부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5. 박원길 저, 위의 책. p. 118 [본문으로]
  6. 몽골어의 전사轉寫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7. 그렇기 때문에 여러 책에서는 몇몇의 고유명사가 서로 맞지 않은 경우가 있다.
  8. 이번에 참고한 책에서만 해도 다양한 전사 때문에 당황해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과제를 하는 동안 각 책의「찾아보기」
  9. 에선 자음만으로 용어를 찾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헙스굴 湖에 대한 전사도 모두 달랐는데 그 예는 아래와 같다.
  10. / 박원길 저, 『몽골의 문화와 자연지리』, 민속원, 1999. : 헙스굴 / 공재성 외 저, 『하늘과 맞닿은 바람의 나라 몽골』,
  11. 이른아침, 2008. : 홉스걸 / 장재훈 외 저, 『지리부도(고등학교 교과서)』, 천재교육, 2006. : 코소골Koso gol /
  12. 몽골문화원, 몽골 소개, 국가의 개요 中 : 헙스굴Huvsgul, 합스굴Havsgul /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의 학계만 겪는
  13. 현상은 아닌 듯 하다. 영문 위키피디아의 자료를 보면 서술할 때는 ‘콥스골(Khövsgöl)’로 표기하고 있으나,
  14. 첨부된 지도에선 ‘홉스골(Hövsgöl)’로 되어있다. [본문으로]
  15. 공재성 외 저, 『하늘과 맞닿은 바람의 나라 몽골』, 이른아침, 2008. p. 150 [본문으로]
  16. 몽골의 수렵은 타르박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토끼보다 통통하고 큰 설치류 동물로 땅굴을 파 집을 만든다.
  17. 10 ~ 3월까지 동면을 하고 4월에 깨어나 6월에 번식하기 때문에 주로 타르박 사냥은 8월 이후에 시작된다.
  18. 국내 요리 프로그램에 몽골의 여름철의 별미로도 타르박 요리가 소개될 정도로 타르박의 고기는 맛이 좋다고 한다.
  19. 또한 모피는 옷을 만드는데 아주 훌륭한 소재이며 기름은 굳지 않아 공업용에도 사용된다. [본문으로]
  20. 박원길 저, 위의 책. p. 357 [본문으로]
  21. 박원길 저, 위의 책. p. 366 [본문으로]
  22. 박원길 저, 위의 책. p. 377 [본문으로]
  23. 몽골 문화원, 몽골 소개, 국가의 개요 中 몽골어 전사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이 나타나있다.(홉스골과 하라호름)
  24. [본문으로]
  25. 박원길, 위의 책. p. 5 [본문으로]
  26. 박원길, 위의 책. p. 9 [본문으로]
  27. 몽골문화원, 몽골 소개, 국가의 개요 中 [본문으로]
  28. 몽골은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국가에 속한다. 몽골 초원을 찍은 사진을 보면 푸른 초원의 싱그러움과 청량한 하늘,
  29. 맑은 구름을 볼 수 있는 까닭도 바로 공기가 깨끗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개발과 중국으로부터의 황사,
  30. 사막화 등으로 환경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본문으로]
  31. 몽골문화원, 몽골 소개, 국가의 개요 中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