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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3.【동해명칭은 ‘조선해’다.】

설레임의 하루 2011. 8. 11. 01:28
 [시간여행]<33>【동해명칭은 ‘조선해’다.】

 

 


일본변계약도(日本邊界略圖)

일본인 다카하시(高橋景保)가 1809년 일왕의 명령으로 제작한 지도다. 동해명칭이

'朝鮮海(조선해)'로 선명하게 표기하였다. ‘조선해’로 명칭찾기운동은 독도지키기운동

못지않은 중요한 현안사업이다.

 

 

동해 명칭문제는 독도 못지않게 한일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현안문제다.

지난 100여년간 각국의 지도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왔다. 일제강점기를 통해 일본이 동해 명칭마저 강탈해 간 탓이다.

정부는 뒤늦게 동해를 ‘일본해’ 단독 표기가 아닌 “동해/일본해”의 병기(倂記)를 국제기구에 요청했다.

적어도 18세기 말까지는 동해명칭이 '동해' 혹은 ‘조선해’로 표기되어 국제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동해/일본해' 병기를 들고 나왔다. 대단히 잘못된 인식이다. 나는 동해명칭을 ‘조선해(Sea of Corea)’로 단독 표기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주장해 온  '동해'는 방위개념에 의한 명칭일 따름이다. 세계관이 지금과 전혀 달랐던 시기에 안방에 앉아서 동쪽 바다는 동해, 서쪽 바다는 서해로 지칭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동해 명칭을 갖고 세계를 상대로 설득하기에는 논리가 궁색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발견된 대부분의 서양 고지도는 동해를 ‘조선해’로 해석되는 'Mer de Coree’ 'Gulf of Corea’ 'Chosun Sea’ ‘Zee van Korea’ 'Sea of Corea'등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는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따라서 동해 명칭은 '조선해(Sea of Corea)'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에 대해선 나의 글 「‘동해(東海)’ 명칭문제와 독도 영유권(『독도에게서 온 편지』글숲출판사 2005, PP254~282 참조) 을 참조하기 바란다.

동해 명칭문제는 독도영유권 문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가 동해를 ‘일본해’라 부르는 현실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 아무리 강변해도 설득력이 미약해 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나는 독도지키기 운동도 의당 해야 할 일이지만 더불어 동해 명칭을 ‘조선해(Sea of Corea)’로 찾기위한 운동도 시급한 일이라 생각한다. 동해를 잃으면 독도는 더욱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출처 : 작가 조창용의 문학산책
글쓴이 : 칼럼니스트조창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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