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나라 한(환)국/중국조선자치구

중국교포의 한국생활 체험기

설레임의 하루 2009. 5. 1. 01:39
*출처:다음카페-온라인위의 중국조선족  글쓴이-김혁    http://blog.daum.net/kh6599/13423255

 

 


 

1. 비행장에서 내렸을 때 한국에 첫 인상은 생각과는 달랐다.

차타고 오면서 첫눈에 보이는건 도로 표시가 한글로 되여서 참 좋왔다.

외국이라도 같은 언어를 쓰니 큰 부담은 없었고 같은 민족이라는 자부감을 가지게됐다.

 

2. 한국에서 제일 처음 겪어본일은 슈퍼가서 물건사고 돈을 지불했는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도안하고

거스름돈을 주는것이였다.

중국에서는 비벼도보고 만져도보고 형광등에 비춰도 보고 하는데 가짜가 정말 없는지….좀 의심스러웠다.

 

3. 그리고 또한 쓰레기 버리기다. 쓰레기를 마구 버렸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제각기 분리를 해야한다는

것이였다. 한가지도 아니고 여러가지 분리하자니 짜증났다.

중국에 있을 때 아는 한국분도 가레를 종이에 받더니 다시 가방에 넣는걸 보고 깜짝놀랐다.

왜 저리 더러운걸 그냥 버리지않고 ….. 나는 뻐스에서도 먹다 남은 사과를 창문 밖으로 버린적이 있었다.

뒤에오는 오토바이 아저씨가 얼굴에 맞았다.

마음 착한 아저씨라서 뻐스를 따라오지는 않았지만 욕만 하는것같았다.

지금은 나도 쓰레기 무단투기안하고 분리 잘해서 쓰레기 봉지에 넣어서 버린다.

 

4. 중국에 있을 때 한국 드라마만 보고 좋다는 사람, 실제로 취업으로 한국에 온사람은 내국인이 힘들다고

안하는 일자리만 차려져서 일에 지쳐서 나쁘다고했다.

백번 듣기보다 한번 제눈으로 보는게 낫다고 좋다는거는 주말이면 특별한 일 없이는 꼭 쉬는것이고 나쁜것이

라면 사람들이 너무 바쁘게 사는것같았다.

물가상승에 경제 위기에 맞벌이 부부들은 그나마 생활이 괜찮은편인데 40후반분들을 보면은 아직도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그런 관념이 많이 같고 있는 것 같고 옛날엔 결혼만 하면 여자는 집 살림만 해서 뭐 특별히

전공으로 배운것도 없고 요즘 아줌마들은 취직도 힘든것같다.

남자 혼자 벌이로 애들 등록금에 학원비에 월말되면 통장에 남는게 없다고한다.

나는 아직 젊어서 애는 없지만 아이 가지기 부담이 된다.

 

5. 취업으로 한국에 나오는 사람들은 한국에 오기만 하면 돈을 잘 버는줄안다.

한국에 하늘에서는 돈이라도 떨어지는줄안다. 한국에 오자마자 출근하는것도 아니다.

우리가 지방에가면 임시 거류증을 하듯이 한국에 와서도 외국인 등록증(신문증)을 만들어야한다.

접수해서 걸리는 시간이 7~15일 정도 소요되고 등록증이 나오면 취업으로 온 사람들은 3일동안 한국

로동법에 대해서 공부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필요해서 있을곳이 있어야한다.

등록증 없이 취직을 하다 잡히면 중국에 다시 돌아가야되고 등록증 없이 받아주는데도 없다.

불법 체류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6. 빌딩 층마다 간판을 제각기 걸어 놓아서 너무나 지저분하다.

땅떵이가 좁아서 지하가 많아 안전지대는 안될 듯 싶다. 하지만 지하철은 너무 편리하다 지하철 표시가

잘되있고 노선표 하나면 서울 처음와본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찾을수있다.

환승하면 비용도 절약되고 참좋다.

 

7. 출근하면서 지하철 타고 다니는데 정말 질서만은 잘 지킨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오른쪽에 한줄로 서고 왼쪽엔 급한 사람들이 걸어서 올라간다.

요즘은 한줄서기 위험하다고 두줄서기로 선다.

중국에서도 출퇴근 하면서 회사 생활 해봤지만 아침 뻐스 타는데 너무 힘들다.

서로 먼저 탈려고하고 줄같은건 서지도 않고 소매치기꾼도 매일볼수있다.

금목걸이도 뒤에서 채갈것같아서 마음대로 하고 다니지 못하지만 여기선 지하철에서 잠들어도 금목걸이

걸구 다녀도 소매치기꾼은 아직 보지못했다.

 

8. 지하철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가끔든다.

작은 나라에 웬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싶다. 물어봤더니 지방사람들이 거의 서울로 올라온것이다.

서울 한곳만 지하철이고 기타 등등이 잘되여있으니깐 부산 한번 출장갔는데 지하철 3개 노선밖에 없다.

그게다 노선표가 없어서 헤맸고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금방 작업중이라서 그러긴 하지만?????????

한곳만 발전하지말고 모든곳에 투자하여 발전하였으면 좋을것같다.

 

9.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을 여기와서 한번 더 느끼게됐다. 어느나라나 거리에 거지는 다 있다.

근데 한국의 거지들은 물건(껌이라든가 볼펜)을 들고나와서 물건을 주면서 돈을 달라고한다.

그걸 보고 정말로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거리엔 노숙하는 사람도 많다.

노숙자들 볼때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중국에는 조선족이 소수민족이라서 그런지 조선족이 구걸하는건 보지 못했다.

조선사람은 정말 얼어죽어도 재불 쪼이지 않는 자존심이 아주 강한 민족인데 조선사람도 이런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

 

10. 중국있을때 한국에 있는 친구나 알고 지내던 사람한테 한국간다고하면 도착하면 전화해라 밥 사준다,

일자리 찾아준다 하면서 별로 많이 도와줄것같이 말한다.

비록 입에서 나온말이라고 다 믿겠느냐만은 그래도 이해는 한다. 한국에서 돈버는 일이 쉬운일은 아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깍쟁이 될수밖에 없다. 한번 만나도 돈을 써야하니 다 핑계다 전부 시간이 없다고 한다.

나도 이젠 서울 깍쟁이 다되는 느낌이다. 한국에선 인민페 만원 벌기 쉽지만 만원 하나를 크게본다.

근데 중국은 인민페 만원 벌기 힘들지만 만원 하나를 우습게본다.

이런 절약정신은 웃을게 아니라 따라 배워야될것같다.

 

11. 생일 되여서 중국요리 먹을려고 중국집 식당에 갔다.

근데 이게 왠일이야 중국요리라고는하는데 볶음채가 아니라 짜장면 집이였다.

여기는 중국집이라고하는 식당은 거의 짜장면 집이다.

중국의 한족들의 주식이 면이라고는 하지만 어케 짜장집을 중국집이라고하는지 중국에서도 한국분들의

식당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짜장인데 중국에도 흔하지 않은 짜장이 중국요리되다니……………..

 

12. 식당가서 뭘 시켜 먹으면 사람들이 이걸 중국에서 먹어봤는가?

저걸 중국에서 먹어봤는가? 이상하게 물어본다. 누구를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기분이 더럽다.

중국을 아직 너무 락후하게 생각하는것같다. 뭘 찌개 먹어도 완전 잡탕이다.

옛날엔 원재료 아낄려고 많이 집어넣지만 지금은 야채 많이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한다.

세상 어디에 빈부 차이가 없는곳이 있겠느냐만은 한국 TV에 중국의 락후한 곳만 찾아서 방송하지말고

좋은데도 많은 방송을 해서 중국을 가보지 못한 사람들도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다.

 

13. 모임을 가지면 사람들이 더치페이한다. 중국에 있을 때 정말 동창들끼리 그렇게 해봤다.

사람이 많으니깐 사람이 적을땐 돈 있는 사람이 사고 다음에 다른 사람이 사고 그러는데 여긴 사람이

적어도 그렇게 한다. 참 좋은 방법인듯하다 서로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자주 모임도 할수있어서 좋을것같다.

 

14. 학생들은 추운 겨울에도 스타킹마저 안입고 치마만 입고 다닌다.

비록 학교 교복이라서 안 입을수 없겠지만 안에 더 입던가 아니면 학교에서 겨울 철엔 바지로 바꿔야

될것같다. 부모들도 챙겨 입히던가 해야되는데 이제 늙으면 관절이 심하게 걸릴 것 같다. 근심도 팔자란다.

하지만………. 집에서 나오면 지하철타는데 난방&에어컨 빵빵에 치하철 내리서 뻐스 가라타도 난방&

에어콘 빵빵 회사를 가도 마찬가지고 춥거나 더울 시간이 없다.

중국엔 겨울엔 춥고 여름엔 창문만 열어놓아서 먼지만 들어오고 땀냄새만 날뿐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 아직

많이 개선해야될듯하다.

 

15. 주말이면 등산 가고 서로 모임이 많다.

중국에 있는 한국 사람이 99.99% 다 바람둥이니 그런 사람들 보면 다 바람둥이로 보인다.

그래서 어느하루 부사장님한테 여쭤본적도있다.

바람피는 사람이 맞냐고 그랬더니 주말에 바람피는 남자는 나쁜남자라고 농담을 하면서 여기서는

주말되면 가족이 서로 모여서 즐기고 등산이 건강에 좋다고해서 다닌다고 한다.

자기 신체 관리 너무 잘하는것같다.

 

16. 회사에 여직원들은 조금 일하면 힘들다고 아우성 친다.

너무 여성스럽고 남자들한테 굳은일 다 맞길려고해서 한국남자들은 피곤할것같다.

회사란게 제마음처럼 될수있나 그럼 지가 사장하지………

회사는 시집을 가서 시어머니 시동생을 맞추듯이 맞추는것이지 그러다 정 안맞으면 이혼하듯이 회사를

떠나면 되는것이고 사는 것은 남편하고 사니 다른 사람 눈치를 안보면 살수있듯이 회사도 자기일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참고 남는법이란다. 있는동안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17. 요즘은 교포들이 너무 많아서 취직하기도 힘들다.

여자들은 그나마 힘든 식당에라도 취직하는데 년세 있는 사람이라든가 남자들은 노가대 건설 현장만

갈수있다 일당으로 6만~12만까지 하루에 벌수있다.

처음 생각했을땐 정말 한달 30일이면 엄청 벌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근데 세상에 어디 그리 쉽겠노 후~~~

한공정이 끝나고 다른 공정 시작못하면 그동안 놀아야되고 비가와도 놀아야되고 주말이라고 놀아야되고

자기 몸 아프면 놀아야되고 진짜로 일하는날 몇일밖에 안된다.

집에 부담없는 사람은 온지 한달 됐는데 간다고 난리다.

못살곳이라고 자식이 학교다닌다든가 결혼해야된다든가 부담이 있는 부모들은 힘들더라도 벌겠다고 정말

불쌍하다. 조선족이라도 편견을 가지지 말고 재간있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좋은데 취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좋겠다.

 

18. 중국이 물가가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큰 오산이다.

한국이 소비가 높다고하더라도 사람이 즐길수있어서 살기좋다. 제휴카드 각종 다양한 써비스가 잘 되여있다.

 

19. 중국 남자들이 한국에 오면 돈 저금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에 밤문화가 참 잘되있어서 중국에서

소비하던 습관대로 소비하고 유흥에 빠지는것이다.

 
20. 서로 문화차이도 있고 같은 조선사람이지만 서로 생활한 환경이 다르고 언어 소통이 잘안되여서

그러는데 무조건 중국이라면 짝퉁천국이고 중국이라면 후진국이라고 한국은 지금 개발중인데 중국도

10년안에 할거다. 이러는 편견을 버리고 한국도 이태원시장에 가면 전부 브랜드 짱퉁이다.

중국 또는 남의 3% 보고 혹은 가보지도 못하고 떠도는 말만듣고 97% 판단하지 말고 서로 감싸주면서

가르쳐주면서 편견을 버리고 인정해야될 것은 서로 인정을 하고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중국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