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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最古' 밭 유적 강원 고성서 확인

설레임의 하루 2012. 6. 28. 23:40

*출처:다음카페-삼태극  마고지나 2012.06.27. 19:17 http://cafe.daum.net/mookto/GUJC/4097 

 

 

 

동아시아 '最古' 밭 유적 강원 고성서 확인

밭 유적


문암리 유적서 신석기시대 경작 흔적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반도에서 신석기시대에 이미 밭에서 농작물을 재배했음을 보여주는 경작(耕作) 유구가 강원

고성의 문암리 유적에서 확인됐다고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6일 말했다.


연구소는 2010년 이래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 유적(사적 426호) 종합정비사업 일환으로 이곳을 발굴조사한 결과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발견된 전례가 없는 동아시아 최초의 신석기시대 밭 유적으로 추정되는 고고학적 흔적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돌괭이나 뒤지개, 보습, 갈판, 갈돌 등과 같은 농경 관련 석기류와 조, 기장 등의 곡물이 탄화한 상태로 발견된

점을 근거로 밭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추정하긴 했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밭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소는

말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유적에서 발굴된 밭은 크게 상·하 2개 층으로 구분된다.

상층 밭은 전형적인 이랑 밭 형태를 띠지만, 현재까지 한반도 곳곳에서 드러난 청동기시대 밭 형태와 비교할 때 두둑과 고랑 너비가

일정하지 않고 이랑이 나란하게 이어지지 않는 고식(古式) 형태라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밭 유적 토층


반면, 그 아래층에서 확인한 밭은 "상층 밭과는 달리 복합 구획을 한 원시적인 모습을 띤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이 중 하층 밭에서는 신석기시대 중기(기원전 3천600년-기원전 3천년)에 제작됐을 것으로 보는 짧은 빗금무늬 토기 파편과

돌화살촉, 그리고 이 층을 파고 만든 신석기시대 집자리 1기가 확인됨으로써 이 유적은 신석기시대 중기에 속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확인된 밭 유적 중에서 청동기시대(기원전 1천500년-기원전 400년)보다 더 올라가는 곳은 없었다.

문암리 발굴현장 전경

 

연구소는 농경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자 유적퇴적 환경 분석, 규산체 분석, 토양미세형태학적 분석 등의 다양한 과학적

분석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그 일환으로 물체질(water-sieving, water-floatation) 등의 방법으로 이곳에서 재배했을 식물 종류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더 정확한 유적 연대 결정을 위해 AMS(방사성탄소연대측정)와 OSL(광자극 루미네선스측정) 등의 분석도 시행할 계획이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2/06/26/0901000000AKR20120626019600005.HTML

 

 

* 참고로 아래는 2010년 7월 13일 자  고성 문암리 출토유물 관련 기사입니다.

 

<내몽고 신석기토기 인사동서 본다>

 

흥륭와문화서 하가점하층문화까지 고루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2년 발굴조사한 강원 고성군 문암리 선사유적의 8천년 전 무렵 신석기시대

무덤에서 옥(玉) 장식 한 쌍이 수습됐다.

  크기는 약간 다르지만 세트처럼 모양이 흡사한 이 둥근 옥(바깥지름 3.5㎝ 안팎) 한 쌍은 가운데 원형 구멍(지름 0.9-1.2㎝)을

뚫었으며 테는 각각 한군데가 터졌다. 옥결이라는 옥 귀걸이다.
 이 옥결이 놀라운 점은 동북아 지역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옥 제품 중에서도 제작 연대가 가장 빠른 것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흥륭와문화의 옥결(출처:중국 바이두 사전)

 

지금의 중국 영토를 기준으로 그 안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는 중국사의 영역으로 간주하는 중국에서는 적어도 현재까지

발굴성과로만 볼 때, 가공한 옥 제품 출토가 가장 빠른 곳으로 흥륭와문화(興隆窪文化)를 손꼽는다.

그래서 중국 고고학계에서는 흥륭와문화를 대단히 중시한다.

   흥륭와문화는 내몽골 츠펑(赤峰)시 아오한치(敖漢旗) 흥륭와라는 곳에서 처음 발견된 문화라 해서 얻은 명칭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8천년 전 중국 동북지방에서 꽃핀 신석기시대 문화다.

이 흥륭와문화를 특징짓는 유물이 바로 옥결이다.
 

문암리유적 옥결


이 흥륭와문화 옥결과 일란성 쌍둥이를 방불케 하는 옥결이 다름 아닌 한반도 고성 문암리 유적에서 발견된 것이다.

  지금은 중국이며, 북한,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각각 쪼개진 동북아 지역이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그때는 어쩌면 공통의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까지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중국 동북지역 선사문화, 그중에서도 신석기시대에만 국한해도 흥륭와문화 하나만 있지는 않았다.

그에 뒤이어 조보구문화(趙寶溝文化)를 거쳐 홍산문화(紅山文化)가 나타나고 다시 이들을 이어 소하연문화(小河沿文化)가 등장한다.

나아가 헤이룽장성 일대에서는 신개류문화(新開流文化)라는 신석기문화가 발달하기도 한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07/13/0200000000AKR20100713196900005.HTML?did=117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