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삶의 흔적

아시아 原人 136만년전 정착

설레임의 하루 2012. 4. 4. 00:59

*출처: 더 사이언스

                                  THE SCIENCE

 

아시아 原人 136만년전 정착. 2001년 10월 05일

아프리카를 떠나 아시아에 정착한 호모 에렉투스가 만든 136만년 전의 석기. 사진제공 네이처

 

아프리카를 떠나 아시아에 정착한 가장 오래된 인류의 흔적이 밝혀졌다.
중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중국 베이징에서 서쪽으로 150㎞ 떨어진 니헤완(Nihewan) 분지의 시아오창리앙(Xiaochangliang)에서 21년 전 발견된

 초보적 형태의 석기가 136만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9월 27일자 '네이처'에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인간의 화석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 보다 먼저 아프리카를 떠나온 호모 에렉투스

(Homo erectus)가 석기를 만든 주인공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제까지 과학자들은 아프리카에서 기후나 식량 면에서 더 열악한 유럽이나 아시아로 이주한 것은 호모 에렉투스가 손도끼와 같은 세련된 석기를

사용한 약 100만년 전부터였던 것으로 생각해왔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베이징과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발굴된 호모 에렉투스 화석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호모 에렉투스는 이보다 훨씬 앞서 아시아로 건너 와 이제까지 호모 에렉투스의 화석이 발견된 어떤 곳보다 열악한 환경을 가진

북위 40。 이상의 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아프리카에서 이곳에 도착한 호모 에렉투스가 친링(Qinlong) 산맥에 막혀 온화한 남쪽으로 이주하지 못하게 되자 환경에 적응하면서 정착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거친 기후에 적응하는 데는 지방층이 두터워지는 등의 신체변화보다 옷이나 집을 만들거나 불을 피우는 등의 생활양식의 변화가 더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석기가 발굴된 지 21년이 지난 최근에야 연대측정이 이루어진 것은 석기에 유기물이나 화산재가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일반적인 방사성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을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
연구팀은 최근 지구 자기장 연대측정법을 도입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지구의 자기장은 수십만년 주기로 남북이 역전된다.

과학자들은 이미 방사성동위원소법으로 연대측정이 이뤄진 석기의 자기장 방향을 니헤완 분지에서 발견된 석기와 비교해 136만년이라는 수치를

얻었다. 이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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