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祭祀)의 유형(類型)
제사(祭祀)의 유형(類型)에는 기제사(忌祭祀), 명절차례(名節茶禮), 묘제(墓祭), 산신제(山神祭)가 있다.
◈ 기제사(忌祭祀)
조상께서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기일제사 또는 기제라고도 함)를 말하며 현재 우리는 4대 봉제사(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를 기제사로 모시고 있다.
◈ 명절차례(名節茶禮)
차례는 명절(설날 : 年始祭, 추석 : 仲秋祭)에 지내는 약식(略式) 제사이며 4대 봉제사의 조상에게 지낸다.
차례는 기제사(忌祭祀)와 같으나
1) 제사지내는 시간은 해뜨는 시간으로 하고
2) 밥 대신 설날은 떡국, 추석은 송편으로 하나 요즈음은 밥(메)으로 제 사를 지내고 있다.
3) 헌작(獻爵 : 술잔을 올림)은 단잔으로 하고, 무축(無祝)으로 한다.
4) 합문, 계문, 헌다의 절차는 없으나 단, 밥(메)제사 때에는 헌다의식이
있고 조상을 한꺼번에 모셔도 무방하다.
◈ 묘제(墓祭)
묘사(墓祀), 시사(時祀), 세일사(歲一祀)라고도 하며, 4대 봉제사 이외의 선조에 대하여 매년 10월중에 일정한 날을 정하여 지내지만, 현재는 편의상
봄, 가을 구분 없이 지내고 있다.
1) 기제사와 같은 절차이며
2) 제사를 조상의 산소에서 낮 시간에 지냄이 원칙이며(날씨에 따라
재실이나 가정에서 지내기도 한다. - 지방을 사용)
3) 지방을 쓰지 않으며
4) 유식, 첨작, 합문, 계문이 없고
5) 정저는 초헌 때에 하며, 산신제를 지낸다.
◈ 산신제(山神祭)
산신제는 후토제(后土祭)라고도 하며 조상의 산소에서 제사를 지낼 경우
에만 지낸다.
1) 본 제사를 지내기 전 또는 후에 산소의 위쪽에 자리를 정하여 거행한다.
2) 여러 조상의 산소가 한데 있을 경우에도 산신제는 한 번만 지낸다.
3) 술, 과일, 고기 말린 포만 쓰며, 술은 단잔으로 한다.
4) 산신제는 덕망이 있고 깨끗한 사람이 모신다.
5) 향을 피우지 않는다.
기제사(忌祭祀) 일반상식(一般常識)
◈ 동서남북의 판별
실제 방위에 관계없이 제주가 제상을 바라볼 때 맞은편(지방 붙이는 곳)이 북쪽, 제주가 선 곳이 남쪽이며, 제주의 오른쪽이 동쪽, 제주의 왼쪽이 서쪽으로 본다.
◈ 제주
1) 고인의 장자 또는 장손이 제주가 되며, 장자․장손이 없을 때에는 차자
또는 차손이 제사를 주관한다.
2) 상처한 경우에는(처의 제사) 남편이 하고
3) 자손이 없이 남편을 잃은 경우에는 아내가 제주가 된다.
4) 자식(장자)의 경우에는 손자가 있어도 아버지가 제주가 된다.
◈ 제주의 예복
한복에 두루마기와 도포를 입고 갓을 써야 하나 요즈음은 도포나 갓은 없어도
예의상(반드시) 두루마기를 입고 유건(儒巾)만 쓴다.
◈ 제사의 시간
돌아가신 전날 음식을 장만하여 돌아가신 날의 첫 시간(00:00-01:00)에 지냄이 원칙이나 요즈음은 돌아가신 날 저녁에도 많이 지내고 있다.
◈ 잔 올리는 법 : 합설일 경우 고위(남자)부터 올린다.
◈ 참례자 위치
중앙에 제주, 동쪽에 남자, 서쪽에 여자 순위별로 위치하나 요즈음은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기제사(忌祭祀)의 순서(順序)
◈ 강신(降神) : 신위(神位)께서 강림하시어 음식을 드시게 청하는 것.
① 촛불켬 ② 제수진설, 초헌관 점시진실(初獻官 點時陳設)
③ 지방모심 ④ 향피움(焚香) ⑤ 제주재배(祭主再拜) ⑥ 제주 끓어앉음
⑦ 좌 (左)집사가 빈잔 앞으로 냄 ⑧ 우(右) 집사가 잔에 술을 조금 붓는다
⑨제주는 모사 그릇에 3번 나누어 붓는다 ⑩ 빈잔을 다시 좌 집사에게 돌려 줌
⑪잔 처음위치에 놓음 ⑫ 재주제배
◈ 참신(參神), 제관 등 전원 재배
◈ 초헌(初獻)
① 제주가 신위 앞에 나아가 끓어 앉으며
② 좌 집사가 제상의 빈잔을 제주에게 드리면
③ 우 집사가 잔에 술을 가득 붓는다.
④ 제주가 좌 집사에게 잔을 다시 돌려주면
⑤ 좌 집사는 잔반(盞盤)을 고위 신위부터 제상에 올린다.
⑥ 저(箸)를 고른다(정저-젓가락을 모아서 제상에 3번 탕탕 친다)
◈ 독축(讀祝)
① 축관이 제주의 좌측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끓어 앉아서 읽는다.
② 제주이하 모든 제관은 부복(끓어 엎드림)하고 독축이 끝나면 모든
제관은 일어나고 초헌관은 재배하고 복위한다.
◈ 아헌(亞獻) : 주부(主婦) 또는 근친자
초헌과 같이 잔을 올림 - 아헌자 재배
◈ 종헌(終獻) : 집안 어른 또는 근친자
잔을 가득 채우지 않고 7홉 반쯤 부어 올림 - 종헌자 재배
◈ 첨작유시(添酌侑食)
재주가 다시 신위 앞에 끓어 앉으면 종헌의 잔을 채움 - 재주재배
◈ 개반삽시(開飯揷匙)
① 밥(메)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꽃는다.
② 숟가락 바닥이 동쪽으로 가게하여 중앙에 꽂음(東向揷匙)
◈ 합문(闔門)
① 문을 닫는다.(제관은 문밖으로)
② 구식경(九食頃) - 아홉술 드실 수 있는 시간
③ 3번 기침(삼희엄)
◈ 계문(啓聞) : 문을 열고 들어온다.
◈ 헌다(獻茶)
① 국그릇을 물그릇으로 바꾸어 올리고
② 밥을 조금씩 3번 떠서 말아놓음(숟가락을 물그릇에 담가 둠)
③ 3숟가락 드실 동안 기다림
◈ 철시복반(撤匙覆飯)
① 물그릇의 수저를 내리고 밥(메)그릇 뚜껑을 덮는다.
② 제관 전원 재배
◈ 사신(辭神) : 지방(紙榜), 축(祝) 불사름, 문밖에 나가 전송함.
◈ 철상(撤床)
◈ 음복(飮福) : 음복이 끝나면 제복을 벗고 담소해도 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