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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을 든 선비, 홍대용 |
▣방송 : 2011. 3. 24 (목) 22:00~22:50 (KBS 1TV) ▣진행 : 한상권 아나운서 ▣연출 : 양승동 PD ▣글, 구성 : 윤영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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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 목성 사이에 위치한 소행성 94400 이 행성에 헌정된 이름 ‘홍 대 용’ !
경직돼 있던 18세기 조선에 실학의 바람을 일으킨 조선의 코페르니쿠스,
홍대용의 삶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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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을 쓴 선비, 망원경을 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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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원경을 들고 별을 관측하던 홍대용 |
▲ 홍대용이 제작한 혼천의 |
대다수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에 매진하던 18세기 조선. 망원경을 들고 하늘을 관측하던 선비가 있었다. 방에는 천문지도를, 책장에는 수학과 기하학 책을, 집에는 천문 관측실을 세워 둔 선비! 정교한 시계장치를 응용하여 천체의 움직임을 표현한 ‘혼천의(渾天儀)’는 그의 역작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구는 자전한다!”
상식을 통렬히 뒤엎는 조선의 코페르니쿠스, 홍대용을 추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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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중국 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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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용이 방문했던 중국 북경 천주당 |
▲ 18세기 중국의 북경 천문대 |
서양의 선진과학을 향한 홍대용의 지적 열망은 중국으로의 연행을 결심하게 한다. 자명종, 천문대, 망원경, 천체의, 적도의 등 호기심은 많았지만, 작은 나라의 젊은 선비에게 허락된 기회는 적었다. 필생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홍대용의 집요한 노력, 그리고 마침내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과학문물! 연행에서 돌아오는 날 그의 손에는 망원경이 들려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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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가의 자제로서 비주류의 삶을 살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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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용이 배우던 석실서원 |
▲ 거문고를 타는 홍대용 |
과거시험을 준비 하는 것 보다 거문고에 몰두했던 홍대용! 음악과 수학, 기하학, 천문학에 이르기까지, 그는 당대의 주류가 아닌 비주류 학문에 심취해 있었다. 당시 홍대용이 수학했던 석실서원. 이곳은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학문이 꿈틀대던 실학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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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의 높은 바람(高風), 새로운 시대를 제시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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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용의 저서『의산문답』 |
“땅덩이는 하루에 한 바퀴를 도는데, 그 둘레는 9만리이고 하루는 12시간이다.“ -『의산문답』 中
석실서원에서 당시의 사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세계관에 눈을 뜬 홍대용. 그는 새로운 우주관을 제시한 조선의 과학자이자 사상가였다. 만물에 귀천이 없음을 주장한 그의 저서『의산문답』은 성리학적 유교질서에 갇혀있던 그 당시에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던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홍대용은 박지원, 박제가, 유득공, 이덕무 등 당대의 학자들과 교제하며 새로운 사상, 북학(北學)의 바람을 몰고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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